안녕하세요, Hans Giebenrath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한 해의 끝을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특별한 공연을 다녀왔는데요.
바로 유니버셜 발레단의 호두까끼인형입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 이 공연은 발레 팬들에게는 물론이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할 겨울 문화생활로 추천할 만한 작품이에요.
호두까끼인형 발레공연 관람 in 세종문화회관
<호두까기인형>의 원작, 그리고 발레로 재탄생하다.
<호두까기인형>의 이야기는 독일 작가 E.T.A. 호프만이 1816년에 발표한 동화《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에서 시작됩니다.
동화 속에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소녀 마리와 호두까기 인형이 펼치는 환상적인 모험이 담겨있습니다.
이 동화는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손을 거쳐 발레 역사상 불멸의 명작으로 재탄생했죠.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춤,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무대가 관객을 환상적인 세계로 초대합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는 2024년 호두까기인형
이번 호두까기인형 발레 공연은 2024년 12월 19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졌어요.
저는 12월 28일 토요일, 공연 막바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저의 세종문화회관 첫 방문이자, 발레공연 첫 관람이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문화생활을 더 많이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전시회나 공연 같은 걸 더 자주 다니고 싶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다음에 해야지", "여유가 생기면 가야지" 하며 미루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핑계를 대다 보니 어느새 문화생활을 멀리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번엔 초대권을 선물받아 다녀왔는데요.
이번을 계기로 조금 더 활발히 문화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세종문화회관에는 공연을 관람하러 온 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매표소에 방문해서 종이티켓을 발권 받았습니다.
저는 S석이에요. 무대 전체를 감상하기에 좋은 좌석이라고 하더라구요.
발레는 섬세한 동작과 표정이 중요한 공연으로, 더 생생한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앞 좌석으로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번 호두까기인형 발레공연은 유니버설 발레단이 주최했다고 하네요.
공연 관람을 기념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줄 서 계시더라구요.
세종문화회관 한 편에는 굿즈 판매대가 마련되어 있어요.
맨투맨, 머그컵, 배찌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시다면, 한 번 구입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좌석 배치도에요.
제 좌석에 가려면 208번 게이트로 들어가야 합니다.
관람을 위해 좌석이 있는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극장은 이런 모습이에요!
많은 분들이 벌써 좌석에 착석해 계시네요.
S석에서 바라보는 무대 모습은 이렇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니, 핸드폰은 잠시 꺼두겠습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 무엇을 기대할까?
생쥐 왕과 호두까기 인형의 대결
1막에서 펼쳐지는 생쥐 대왕과 병정들의 전투는 어린이 관객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해요.
마리와 호두까기 인형의 협력으로 생쥐 대왕이 물리쳐지는 장면은 동화적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준답니다.
눈송이 요정들의 왈츠
하얀 눈이 내리는 배경 속에서 춤추는 눈송이 요정들의 군무는 마치 겨울의 환영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세계 각국의 춤과 과자나라
2막에서는 초콜릿, 사탕 등 다양한 과자를 의인화한 세계 각국의 춤이 이어집니다.
러시아, 스페인, 중국 등의 전통 춤을 발레 안무로 새롭게 해석한 장면은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냅니다.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그랑 파드되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가 선보이는
화려한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입니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완벽히 어우러진 춤사위는 공연의 절정을 이룹니다.
공연이 끝나고, 단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어요.
어린 단원들이 눈에 띄는데요.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프로페셔널 하더라구요 ㅎㅎ
큰 무대에 서는 것이 떨리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호두까기인형의 매력: 왜 꼭 봐야 할까요?
<호두까기인형>은 단순히 아름다운 발레 공연을 넘어선 겨울의 클래식 아이콘입니다.
가족과 함께 보는 따뜻한 추억, 연인과의 로맨틱한 데이트, 또는 혼자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이 공연을 선택해 보세요.
환상적인 무대와 뛰어난 발레리나들의 춤,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