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ns Giebenrath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떠오르는 전통 디저트 중 하나가 바로 독일의 슈톨렌(Stollen)이에요.
달콤한 건과일, 고소한 견과류, 풍부한 버터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빵은 독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성탄절의 필수 디저트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슈톨렌의 유래, 특징, 그리고 제가 직접 구매해서 맛본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해요.
독일 크리스마스의 향기, 슈톨렌(Stellen): 구입부터 맛본 후기
슈톨렌의 유래와 특징
슈톨렌은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무렵에 만들어 먹는 대표적인 전통 빵이에요.
그 역사는 132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작센안할트 주 나움부르크에서 제빵사들이 만든 특별한 빵이 그 시작이라고 전해집니다.
당시에는 청빈을 강조하는 성직자를 위한 단순한 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건포도, 버터, 시나몬 등 풍부한 재료들이 추가되며 오늘날의 슈톨렌으로 발전했습니다.
슈톨렌은 오랜 보존 기간을 고려해 말린 과일과 견과류를 럼주에 절여 사용하며,
빵이 구워진 후에는 버터와 슈거 파우더를 듬뿍 발라 수분 증발을 방지하고 맛을 더합니다.
독일에서는 대림 시기(Advent) 동안 얇게 잘라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전통이 있습니다.
슈톨렌의 종류
슈톨렌은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 마르치판슈톨렌: 밀가루 대비 일정 비율 이상의 마르치판(아몬드 페이스트)을 사용해 만든 슈톨렌으로, 빵 속에 마르치판 막대가 들어갑니다.
- 누스슈톨렌: 견과류 함량이 높은 슈톨렌.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 부터슈톨렌: 버터와 건과일이 풍부하게 들어간 슈톨렌. 한국에서도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입니다.
구매와 첫인상
저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브레드사우루스(Bread sourus)에서 슈톨렌을 구입했습니다.
초록색 상자에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포장끈으로 포장이 되어 있었어요. 가격은 39,000원이에요.
상자에는 깜찍한 공룡 스티커가 붙여져 있어요.
박스 안에는 브레드사우르스가 만든 슈톨렌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어요.
독일 현지의 슈톨렌 맛은 한국인이 즐기기에 향신료 향이 강해서, 한국인이 슈톨렌을 즐길 수 있도록
조금 연하게 만들었다고 해요. 슈톨렌 재료로는 말린살구, 크린베리, 파파야, 무화과 등등이 들어 갔다고 하네요.
상자를 열게 되면, 슈톨렌이 종이로 한 번 더 감싸져 있습니다.
쨘! 바로 이것이 슈톨렌 입니다. 투명한 비닐로 둘러싸여 있어 슈톨렌 특유의 하얗게 덮인 슈거 파우더가 돋보였어요.
빵은 약간 묵직한 느낌이었고, 개봉하자마자 버터와 과일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슈톨렌은 크기가 크고 딱딱해서 먹을 양 만큼 잘라서 먹어야 하는데요.
매장 직원분께서 슈톨렌을 자를 때는 비닐에 싸여진 채로 썰어서 먹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맛과 식감
먹을 만큼만 슈톨렌을 잘라보았습니다. 슈톨렌의 단면은 이런 모습이에요. 빵 사이사이에 견과류가 끼어 있죠.
슈톨렌은 일반 빵보다 훨씬 단단한 식감이었지만, 말린 과일과 견과류가 풍부해 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럼에 절인 건과일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고, 버터와 슈거 파우더 덕분에 촉촉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빵 한 조각으로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고, 커피나 홍차와 함께 먹으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보관과 활용 팁
슈톨렌은 보존성이 높아 2~3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해요. 하지만 개봉 후에는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남은 슈톨렌은 토스터에 살짝 데워 먹거나, 얇게 썰어 크림치즈와 함께 곁들이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슈톨렌은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
슈톨렌은 단순한 빵이 아닌, 독일의 크리스마스 전통과 역사가 담긴 특별한 디저트에요!
한 조각씩 잘라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설렘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답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세일 중일 때 슈톨렌을 구입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 번 맛보면 매년 이 시기를 기다리게 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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